연평도 폐그물 처리 문제, 산·학·연 힘 모은다 ― 인천강소특구, 폐기물 자원화 기술세미나 개최…열분해 기술 등 실질적 해결방안 논의 ―
- 글번호
- 409917
- 작성일
- 2025-08-01
- 수정일
- 2025-08-01
- 작성자
- 홍보팀 (032-835-9490)
- 조회수
- 134
인천강소특구 제3회 기술세미나
인천강소연구개발특구사업단(단장 이희관)은 지난 7월 30일, 인천대학교 본관에서 ‘폐기물 자원화 및 대체물질 개발 분야 제3회 기술세미나’를 개최하고, 연평도 꽃게 폐그물 처리 문제에 대한 기술적 해법과 정책 연계 방안을 논의했다.
이번 세미나는 지역 환경 현안을 공유하고, 인천강소특구기업의 자원화 기술을 적용해 실질적인 해결 방안을 모색하기 위한 자리였다.
행사에는 인천대학교, 옹진군청, ㈜팬에코(인천강소특구기업), 인천강소특구기업협회, 특허 전문가 등 산·학·연·관 관계자 20여명이 참석했다.
연평도 폐그물 연간 1,000톤…새로운 기술적 해결책 필요
세미나에서는 연평도에 해마다 적치되고 있는 폐 게어망 처리 문제가 논의되었다.
연평도 구리동 적환장(연평리 산10-1번지)에는 연간 약 1,000톤 이상의 폐 게어망이 쌓이고 있으며, 악취와 위생 문제가 발생하고 있다.
연평도는 접경지역이라는 특수성으로 인해 야간 조업이 제한되면서 어획물 처리가 주로 부두에서 이루어지고, 폐그물이 육상에 적치되고 있는 상황이다.
현황 발표를 맡은 윤경환 옹진군청 주무관은 “연평 폐그물 처리에 기술 기반의 새로운 해결책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열분해 연료화 기술 제안…전처리 공정 필요성 강조
기술 발표를 맡은 ㈜팬에코는 저온 열분해 방식의 폐플라스틱 자원화 기술을 제안했다.
이 기술은 혼합 플라스틱을 별도 선별 없이 처리해 정제유와 고형연료 등으로 재활용할 수 있으며, 연속 공정을 통해 높은 처리 효율을 기대할 수 있다.
송인철 대표는 “연평 폐그물은 수분과 유기물 함량이 높아, 열분해 전 압축 및 건조 등 전처리 공정이 반드시 필요하다”며, “적절한 전처리를 거치면 자원화 가능성은 충분하다”고 설명했다.
기술 도입 넘어 종합 환경계획 필요
토론에서는 폐그물 자원화 기술의 적용 가능성과 함께, 악취 관리, 침출수 처리, 적환장 개선 등 종합적인 환경개선 계획의 필요성이 제기됐다.
또한, 정확한 발생량 계측, 실증 데이터 확보, 주민 수용성 확보 등도 중장기 과제로 논의됐다.
이날 세미나의 좌장을 맡은 김철용 인천대 교수는 “단순한 기술 적용을 넘어 지역 여건에 맞는 실현 가능한 종합계획이 중요하다”며, “해양 폐기물 문제 해결을 위한 민·관·학의 협력이 이어져야 한다”고 강조했다.